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90일간 관세를 유예하고 10%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강력한 반등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인 9.5% 급등했다.
미 국채 입찰에서의 강한 수요와 델타항공의 긍정적 실적, 전반적인 매수세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향후 정책 변화와 인플레이션 리스크,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경제 지표에서는 4월 첫째 주 주택담보대출 신청이 20% 급증하며 소비자 활동이 회복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의 11개 업종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특히 임의소비재, 정보기술,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87% 상승한 40,608.45에, S&P 500 지수는 9.52% 오른 5,456.9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6% 급등한 17,124.97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동향
- 10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90일 관세 유예 발표에 힘입어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인 8.99% 급등하며 34,564.00에 마감했다. 부동산, 은행, 섬유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기술주와 소매 업종이 주도하며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 호주 S&P/ASX 200 지수는 IT, 금, 금속·광업 업종 주도로 4.54% 상승한 7,375.00에 마감했다.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6% 상승한 3,223.64에, CSI 300 지수는 1.31% 오른 3,735.12에 마감했다.
- 홍콩 항셍지수는 2.06% 상승한 20,681.78을 기록했다.
-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내수 부진과 무역전쟁 압박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고, 생산자물가는 3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 증시 동향 (05:45 AM ET 기준)
- 유럽 STOXX 50 지수는 5.10% 상승
- 독일 DAX 지수는 5.02% 상승
- 프랑스 CAC 40 지수는 4.73% 상승
- 영국 FTSE 100 지수는 3.78% 상승
-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관세 유예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독일, 프랑스, 영국의 주요 지수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원자재 시장 동향 (05:45 AM ET 기준)
- WTI 원유는 2.53% 하락한 배럴당 60.78달러, 브렌트유는 2.50% 하락한 63.84달러를 기록했다.
- 미중 무역전쟁 긴장 고조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재점화되며 유가는 하락했다. 중국에 대한 급격한 관세 인상과 베이징의 보복 관세로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들의 수요 약화 우려가 부각됐다.
- 금은 1.54% 상승한 3,126.60달러, 은은 1.27% 상승한 30.807달러, 구리는 3.55% 상승한 4.3413달러를 기록했다.
-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금값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달러화 약세가 금값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 선물 동향 (05:45 AM ET 기준)
다우 선물은 1.44% 하락, S&P 500 선물은 1.83% 하락, 나스닥 100 선물은 2.13% 하락했다.
외환 시장 동향 (05:45 AM ET 기준)
- 달러 인덱스는 0.73% 하락한 102.23, 달러/엔은 1.14% 하락한 146.07, 달러/호주달러는 0.13% 상승한 1.6266을 기록했다.
- 트럼프의 관세 결정에 대한 반응으로 달러화는 안전통화와 위험통화 모두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