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독점 소송에서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월요일 증인석에 섰다. 저커버그는 증언 중 2022년 모든 페이스북 사용자의 연결망을 초기화하려 했던 미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
미국 정부는 메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저커버그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이 소셜미디어 공룡기업이 해체될 수 있다.
저커버그는 2022년 메타 고위 경영진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에서 페이스북의 문화적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를 제안했다. 그는 모든 사용자의 연결망, 즉 '그래프'를 초기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메일에는 "모두의 그래프를 지우고 다시 시작하게 하는 것이 다소 미친 아이디어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수장인 톰 앨리슨이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저커버그는 프로필을 팔로우 모델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추가로 문의했다.
저커버그는 증언에서 이 과감한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또한 지난 20년간 페이스북의 주요 기능이 진화했으며 더 이상 친구와의 연결이 주된 목적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메타가 친구 및 가족과의 콘텐츠 공유 앱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영향
페이스북은 사용자 고령화와 문화적 영향력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모회사 메타 산하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은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메타가 1월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초창기 모습'으로 되돌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메타 CEO는 페이스북을 '문화적으로 더 영향력 있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6개월에서 1년 안에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초창기 페이스북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서 FTC가 승소하면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강제 매각해야 할 수 있다. 이번 재판 결과는 메타의 사업 모델과 소셜미디어 시장 지배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벤징가의 자체 엣지 랭킹에 따르면 메타의 모멘텀 등급은 73.56%, 성장 등급은 74.90%다.
메타 주가는 월요일 2.22% 하락한 53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