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시장의 일반적 견해와는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이 정책이 3년간 이어진 '순환적 침체'를 종식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우드는 최근 보고서에서 당초 피해를 주는 증세로 여겨졌던 관세가 실제로는 진지한 무역협상을 위한 '전략적 포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협상에 참여시킨 것이 관세와 비관세 장벽 인하로 방향을 전환하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이는 초기의 '충격요법'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드는 또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오랜 무역장벽 해소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과 관련해 우드는 아크인베스트가 행정부가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강력한 경제성장과 주식시장 강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드는 관세 논란 이전부터 2025년 하반기에 강한 성장세를 예상했으며, '3년간의 순환적 침체의 마지막 단계가 1분기와 2분기에 마이너스 GDP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에 따르면 이러한 경기 둔화는 행정부와 연준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경기부양 여력'을 제공할 것이다.
우드는 관세가 이러한 둔화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감세, 규제완화, 금리인하를 위한 '명확한 신호'가 되어 결국 경제 회복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 영향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시장을 계속 긴장시키고 있다. '나쁜 행위자들'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 발표 이후 90일 유예 조치는 주식시장에 큰 변동을 야기했다.
중국과의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과 알루미늄, 전자제품, 반도체, 스마트폰, 제약 기업에 대한 부문별 관세를 겨냥하고 있다.
월요일 종가 기준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52주 최고치를 하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0,524포인트로 52주 최고치 45,073.63 대비 10.1% 하락했다. SPDR S&P 500 ETF Trust가 추종하는 S&P 500 지수는 5,405.97포인트로 최고치 6,147.43 대비 12.06% 하락했다.
한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가 추종하는 나스닥 100 지수는 18,796.02포인트로 최고치 22,222.61 대비 15.42% 하락했다.
화요일 선물시장에서 다우존스는 0.19%, S&P 500 지수는 0.25%, 나스닥 100 지수는 0.3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