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스테이킹 신기록과 기관투자 러시에 강세

솔라나(CRYPTO: SOL)가 월요일 0.84% 상승한 138.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42.65달러까지 상승했던 솔라나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잇따른 호재 속에서 솔라나는 지난 7일간 3.55%, 한 달간 6.77% 상승하며 상위 10대 암호화폐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의 최근 상승 동력은 암호화폐 거래회사 GSR이 주도한 1억 달러 규모의 우펙시(Upexi, Inc.)(NASDAQ:UPXI) 투자에서 비롯됐다. 소비자 제품 유통에 주력했던 우펙시는 디지털 자산으로의 사업 전환 일환으로 솔라나를 축적하고 스테이킹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GSR의 참여는 주목할 만하다. GSR은 솔라나의 처리 속도와 확장성, 개발자 생태계를 핵심 투자 이유로 꼽았다. 이 소식에 우펙시 주가는 약 500% 급등했다.

솔라나의 강세는 스테이킹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반영한다. 스테이킹리워드에 따르면 솔라나의 스테이킹 시가총액은 531.5억 달러를 기록해 이더리움의 537.2억 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솔라나의 높은 스테이킹 수익률(8.31%, 이더리움 2.98%)과 65%에 달하는 높은 스테이킹 비율에 기인한다.

스테이킹 보안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기관들의 솔라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거래소 대규모 출금과 스테이킹 관련 자금이동 등 대형 투자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미국 상장사 자노버는 솔라나 보유량을 2,100만 달러 이상으로 늘리고 크라켄과 스테이킹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솔라나는 144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며,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3월 고점 재도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129달러 선은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지지선 역할을 했으며 하락 시 중요한 바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는 검증자 클라이언트 다양성 개선, QUIC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 진전, 이더리움의 솔리디티 언어를 지원하는 솔랑 컴파일러를 통한 개발자 유입 등 네트워크 수준의 업그레이드에서 지속적인 혜택을 보고 있다.

솔라나의 급격한 상승세 속에서 높은 스테이킹 비율이 이더리움의 성숙한 생태계와 비교해 디파이 유동성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견고한 기술적 지표, 확대되는 기관 참여, 활발한 개발자 기반이 강세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