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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 관세 이슈로 인한 매도세 이후 강력한 반등이 있었음에도, BofA 증권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속적인 강세장을 위해서는 세 가지 핵심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트넷 전략가는 금요일 공개된 정기 보고서 '플로우 쇼'에서 채권, 국제주식, 금(BIG)은 매수하되 미국 주식과 달러화는 반등시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없다면 주식 저점은 형성됐다고 볼 수 있지만,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떨어지고 기업 실적 성장률이 5% 이상을 유지하지 않는 한 강세장 복귀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SPDR S&P 500 ETF(NYSE:SPY)는 2월 최고점 대비 12% 하락한 상태다.
시장 내부 지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보여준다. 하트넷은 S&P 500 기업 중 304개, 나스닥 100 기업 중 58개가 여전히 2021-22년 고점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약세는 하트넷이 '미국 예외주의의 자만에서 미국 배척으로의 놀라운 전환'이라고 표현한 현상을 잘 보여준다.
기술적 측면에서 S&P 500과 나스닥 100 기업 중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3분의 1에 불과해, 4월 매도세의 영향이 전 섹터에 걸쳐 깊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트넷은 지속적인 강세장을 위해 세 가지 필수 조건을 제시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한 국채 수익률 하락, 미중 관세의 의미 있는 인하, 그리고 견고한 미국 소비자 지표다.
통화정책과 관련해 시장은 5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8%로 보고 있으며, 이는 6월 18일에는 65%, 7월 30일에는 100%로 상승한다.
무역 측면에서는 현재 145% 수준인 관세를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공약인 60% 이하로 낮추는 미중 무역 합의가 최소 요건이라고 하트넷은 밝혔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남서부 국경 월간 입국자 수가 2023년 12월 30만 명, 2024년 평균 10만 명 이상에서 2-3월에는 1.1만 명으로 감소했다는 이민 데이터를 인용했다. 이는 타이트한 노동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여전히 강한 역풍이 존재한다. BofA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주식 자산이 연초 대비 6조 달러 감소했다. 이는 미국 소비의 50%를 차지하는 상위 10% 소득자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1989년 이후 최고 집중도다.
하트넷은 페라리(NYSE:RACE)와 달러제너럴(NYSE:DG)의 상대 성과가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사치재와 자유소비재 섹터에서 필수소비재와 방어주로 이동하는 광범위한 추세를 보여준다.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98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해 가계 저축률 상승과 소비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
하트넷은 2025년이 주식 밸류에이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초저금리, 대규모 재정부양, 자산가격 급등이 지속된 후 밸류에이션에 대한 '새로운 세계 질서'가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S&P 500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은 20세기에 14배, 21세기에는 20배였다. 최근 몇 년간 세계화, 기술 발전, AI 붐 덕분에 20배가 하한선 역할을 했다.
하트넷은 "2024년 12월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 18조 달러는 미국을 제외한 G7 경제의 GDP 20조 달러와 거의 비슷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는 세계화 역전, 연준 독립성 약화, 경기침체기 외 3-4%의 새로운 인플레이션 정상화로 인해 20배가 밸류에이션의 상한선이 될 수 있다고 하트넷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