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매그니피센트7 저항선 도달...JPM "추가 하락 후 반등할 것"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월가가 기술적 저항에 부딪혔다. JP모건의 제이슨 헌터는 S&P500지수와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이 주요 저항선 아래에서 정체되어 있어, 지속 가능한 반등에 앞서 여름철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500, 핵심 저항선과 마주해

헌터는 S&P500의 5425-5650 구간이 강력한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수는 이미 4월 초 이 수준에서 한 차례 하락했으며, 여전히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신고점을 기대하고 있지만, JP모건은 더 신중한 입장이다. 헌터는 지수가 4500-4800 구간으로 후퇴할 수 있으며, 이 구간이 '더 견고한 바닥'이 되어 연말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그니피센트7, 하락 전환선 아래서 횡보

헌터는 특히 매그니피센트7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 에 주목했다. 이들 기업 모두 장기 상승추세에서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월가의 표현으로 이들 기업이 당분간 시장을 주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헌터는 "이들 주식이 현재 각각의 하락 전환선 아래에서 변동성이 큰 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이번 여름 수익보다는 변동성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단기 반등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저항구간 아래에서는 중기적 하락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V자 반등을 기대하며 상승장에 무리하게 편승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신중한 접근 필요: 명확한 바닥 형성 패턴 주시

투자자들에게 시사점은 분명하다. 고성장주에 대한 익스포저를 전술적으로 줄이고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안전자산으로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

인베스코 S&P500 로우 볼래틸리티 ETF와 아이쉐어즈 MSCI USA 미니멈 볼래틸리티 팩터 ETF 같은 상품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AI와 빅테크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는 투자자들은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나 아이쉐어즈 US 테크놀로지 ETF를 통해 분산 투자하면서 하락 시 분할 매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다만 인내심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S&P500이 저항선을 돌파하고 매그니피센트7이 잃어버린 영역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상승보다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헌터의 표현을 빌리자면 "명확한 바닥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가격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