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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최근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전략가인 애덤 턴퀴스트는 "관세 관련 수요 우려가 위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원유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원유 수입에 대한 10% 관세 부과와 중국의 미국산 제품(원유 포함)에 대한 125% 보복 관세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세 분쟁의 영향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30만 배럴 하향 조정해 73만 배럴로 낮췄다.
턴퀴스트는 "백악관의 최근 원유 수입에 대한 10% 관세와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원유 가격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다. 수개월간의 지연 끝에 OPEC+는 5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의 예상치 못한 증산을 발표했다.
이는 카자흐스탄과 같은 회원국들의 감산 합의 불이행에 대한 제재 성격도 있다. OPEC+는 5월 5일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추가 증산을 결정할 수 있어 시장 압박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WTI는 64달러 부근의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며 수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턴퀴스트는 이를 "하락 플래그" 패턴으로 설명하며 추가 하락 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가가 60달러 아래로 마감할 경우 다음 지지선인 55-56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유 투자의 대표적 수단인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NYSE:USO)도 이러한 하락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 ETF는 연초 대비 11.30%, 지난 한 달간 8.79% 하락했다.
USO의 주가가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고, MACD(이동평균수렴확산) 지표가 -1.29의 약세를 보이면서 ETF의 전망도 부정적이다.
원유의 약세가 지속될 경우 USO는 단기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