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패권·트럼프 무역전쟁·경기침체 위험...이번주 글로벌 경제 3대 이슈

지난 주 시장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잠재적 경제 충격 우려가 고조됐다. 달러화 표시 부채라는 특권을 가진 미국의 독특한 이점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 격화까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달러화 표시 부채, 미국 정책당국의 특권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축통화 발행국으로서 미국의 독특한 지위가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전 투자위원회 위원이자 언리미티드의 공동창업자이자 CEO 겸 CIO인 밥 엘리엇은 미국의 부채가 달러화로 표시되어 있어 국내 경제 상황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무역전쟁, 세율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JP모건체이스는 현재 진행 중인 관세전쟁이 미국과 교역국 간 합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실효세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 웰스매니지먼트 글로벌 투자전략팀은 실효세율이 10~2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 지지율 혼조세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갤럽 지지율은 45%를 기록했다. 다만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조사에서는 취임 당시 대비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위험 고조

크리에이티브 플래닝의 CEO 피터 말루크는 전례 없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무역전쟁 격화와 관련해 3가지 경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심각한 경기침체와 함께 주식시장이 최대 60%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관세가 초래할 30조 달러 손실 위험

로렌스 H.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경제에 30조 달러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미국의 가장 값비싸고 자학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