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관세 회피·생산기지 이전·EU 제재까지...격동의 한주

지난 주 애플(NASDAQ:AAPL)은 격동의 한주를 보냈다. 새로운 상호 관세를 피했지만 공급망 차질 우려에 직면했다. 아이폰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계획이 부상했고, 비용 상승과 AI 개발 지연으로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주말에는 EU의 거액 과징금 부과로 워싱턴에서 정치적 반발까지 일어났다.

관세 회피했지만 공급망 차질 우려

애플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인한 예외 조치 덕분에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저명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향후 수개월간 애플의 공급망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세·지정학적 리스크에 인도행 가속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026년 말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을 인도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도의 연간 아이폰 생산량을 8000만대 이상으로 두 배 늘려야 한다.

BofA, AI 지연과 비용 상승으로 목표가 하향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초기 아이폰 구매자들의 수요로 단기 매출은 견조하나, 관세 우려와 공급망 비용 상승을 이유로 애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 관세·공급망 우려로 주가 목표 낮춰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3월 분기 아이폰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음에도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예상하며 애플 주식의 목표가를 236달러에서 210달러로 낮췄다.

EU 과징금에 워싱턴서 반발

EU의 디지털시장법 집행으로 애플에 약 5억4000만 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는 미국에서 정치적 반발을 촉발했으며, 미-EU 간 새로운 무역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