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실적 부진에도 2025년 수익 기대되는 ETF 3선

도미노피자(NASDAQ:DPZ)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 드러났듯이, 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도 경기 냉각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높은 물가와 불안정한 무역정책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1분기 미국 내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대비 0.5% 감소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도미노피자는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3.58달러에서 4.33달러로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도미노피자의 AI 기반 주문 처리 시스템과 애니웨어 플랫폼 같은 스마트 기술 투자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도어대시(NASDAQ:DASH)와의 새로운 제휴가 5월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되면서, 도미노피자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회복력은 경제 변동성에 대응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레스토랑 주식을 보유한 ETF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도미노피자, 맥도날드(NYSE:MCD), 치폴레(NYSE:CMG) 등 기술 개발과 가성비 전략에 집중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방어적이면서도 활력 있는 투자가 될 수 있다.

다음은 투자자들이 고려해볼 만한 ETF 3가지다.

어드바이저셰어스 레스토랑 ETF(NYSE:EATZ)

EATZ는 미국 시장 유일의 순수 레스토랑 ETF로, 도미노피자, 맥도날드, 치폴레와 같은 패스트푸드 대기업들에 직접 투자할 수 있다.

패스트푸드, 캐주얼 다이닝, 커피 체인점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EATZ는 경기 침체와 관계없이 미국인들이 여전히 즐겨 찾을 것이라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도미노피자가 주요 보유종목 중 하나로, 피자 산업의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자연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EATZ는 자산 규모가 비교적 작아 유동성이 낮을 수 있어,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더 적합하다.

컨슈머 디스크레셔너리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Y)

XLY는 아마존(NASDAQ:AMZN)과 테슬라(NASDAQ:TSLA)를 비롯해 맥도날드와 스타벅스(NASDAQ:SBUX) 같은 대형 레스토랑 기업들을 포함한 소비재 기업들에 더 폭넓게 투자한다.

레스토랑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외식 관련 주식에 '올인'하지 않고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분산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친숙한 기업들의 힘이 경제적 안정감을 주는 comfort food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도 위험은 낮출 수 있다.

인베스코 다이나믹 레저 앤 엔터테인먼트 ETF(NYSE:PEJ)

PEJ는 대형 레스토랑 체인을 포함한 미국의 레저·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을 추종한다.

소비자 재량 지출이 예상되는 기업들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을 포함한다.

US푸드(NYSE:USFD) 등이 주요 종목에 포함되어 있으며, 도어대시와 같은 가치 기반 다이닝과 편의성 최적화 주문 트렌드를 반영한다.

PEJ는 우수한 펀더멘털과 모멘텀을 가진 기업들을 선별하는 고모멘텀 전략을 사용하여,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시작되기 직전인 2024년 3분기에 도미노피자 지분을 늘린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경제가 피자처럼 흔들리더라도 혁신, 가치, 고객 충성도가 수익을 계속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TF 투자자들에게 있어 이는 내구성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테마 또는 소비재 펀드에 투자할 적기가 될 수 있다. 결국 지갑이 얇아질 때 미국인들은 고급 식사는 건너뛸 수 있어도, 치즈를 듬뿍 얹은 10달러짜리 피자는 계속 주문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