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펀드 게리 블랙 `테슬라 마케팅 역량이 약점`...로보택시 2000달러 목표가는 시장 한계 무시한 것

퓨처펀드의 매니징 파트너인 게리 블랙은 화요일 테슬라의 로보택시 사업 가치를 근거로 주가 목표를 2000달러 이상으로 제시하는 전망에 대해 경계심을 표명했다. 그는 이러한 전망이 시장 현실과 경쟁 상황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블랙은 테슬라가 우버와 리프트의 차량 호출 사업을 대부분 잠식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공급 기반 접근법을 비판했다. 그는 테슬라가 우버와 리프트의 전체 수익을 합친 것을 가져간다 해도 주당순이익(EPS)에 1.50달러를 더하는 정도의 미미한 영향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은 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선점자 이점이 없고, 차량 호출 관련 마케팅도 없으며, 아직 어떤 주에서도 자율주행 면허를 받지 못했다"며 "우버와 리프트도 테슬라와 동시에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은 테슬라의 오스틴 로보택시 출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최근 초기에 10-20대의 차량만 투입되는 이 계획을 실제 시장 테스트가 아닌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영향

블랙의 우려는 아크인베스트의 CEO인 캐시 우드가 제시한 낙관적인 2600달러 목표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우드는 로보택시를 '8조에서 10조 달러 규모의 기회'로 보고 있으며, 테슬라가 제조업체에서 90%에 가까운 마진을 가진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성부 업무 시간을 '상당히' 줄이겠다고 발표한 후 테슬라 주가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블랙은 규제 현실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차량 호출 시장 지배를 막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블랙은 "테슬라가 보유한 차량, 데이터, 컴퓨팅 파워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규제 당국은 다른 업체들도 곧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마케팅 역량 부족이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했다.

벤징가 엣지의 주식 순위에 따르면, 테슬라는 단기에서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가격 추세에 직면해 있지만, 여전히 루시드, 리비안, 니오 대비 모멘텀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