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 급락...CEO `내부적 개선 진행중` 강조

스타벅스(NASDAQ:SBUX)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수요일 아침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 2분기 매출: 87.6억 달러, 시장 예상치 88.6억 달러 하회
•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41센트, 시장 예상치 50센트 하회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전체 동일매장 매출은 거래량이 2% 감소하면서 1% 하락했다.

북미 지역 동일매장 매출은 1% 하락했고, 해외 매출은 2% 감소했다. 중국 동일매장 매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 글로벌 커피 체인은 2분기에 213개의 순신규 매장을 열었으며, 분기 말 기준 총 매장 수는 40,789개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 니콜 CEO는 사업 회복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니콜 CEO는 "'스타벅스로의 회귀' 전략이 사업을 회복시키고 앞으로의 기회를 열어줄 올바른 전략이라는 낙관론이 이제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어려운 소비 환경 속에서도 우리의 규모에서 거래량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브랜드의 힘과 파트너들이 '스타벅스로의 회귀'를 실현하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는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오히려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기회가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같은 낙관론에 동조하지 않는 모습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부진한 분기 실적을 근거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TD증권의 아그네스 림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가를 102달러에서 90달러로 낮췄다. 구겐하임의 그레고리 프랑크포트 애널리스트도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와 글로벌 무역 긴장 영향을 이유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수요일 아침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 인터뷰에서 니콜 CEO는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을 재확인하면서 많은 진전이 '표면 아래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단계별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먼저 시험해보고 그 다음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니콜은 말했다.

스타벅스 CEO는 '스타벅스로의 회귀' 이니셔티브를 시험 중인 매장에서 고객들의 '훌륭한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된 변화에는 디지털 경험 개선과 과거 '쿠폰북' 같았던 리워드 프로그램의 전면 개편이 포함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부진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고객과 파트너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하고 성장을 이끌면 재무성과는 따라오게 되어있다"고 니콜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수요일 현재 스타벅스 주가는 7.51% 하락한 78.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