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금값 4월 강세...주식·원유는 하락세 - 엘에리언 `시장 양극화` 지적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4월 비트코인과 금값 상승세가 주식시장 하락세와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주요 내용

알리안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에리언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주요 자산군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공개했다.

연초 이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4.41%, 5.31% 하락한 반면 금값은 24.48% 상승했다.

4월은 주식시장에 큰 하락세가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다우존스와 S&P500 지수는 각각 3.15%, 1.14% 하락했다.

원유 역시 압박을 받아 4월 말 기준 연초 대비 18.84% 하락했다.

반면 비트코인과 금은 4월의 몇 안 되는 승자로 각각 13.73%, 3.9% 상승했다. 다만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 금은 24.48% 급등했다.

시장 영향

이러한 수치는 2025년 1분기 미국 경제가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새로운 무역 관세로 인한 경제 위축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트코인도 거시경제적 압박을 피하지 못해 이달 초 76,000달러까지 하락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 9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하면서 급반등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19% 상승한 94,974.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물 금은 1.63% 하락한 온스당 3,23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