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2500만 개인투자자에 스페이스X·오픈AI 등 비상장주식 투자 허용 추진...테네브 CEO "현 상황은 말도 안된다"

금융서비스 기업 로빈후드(NASDAQ:HOOD)가 주로 소액 개인투자자로 구성된 2500만 고객에게 비상장 기업 주식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주요 내용

수요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개인투자자의 비상장 시장 접근성 확대가 회사의 '최우선 정책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테네브 CEO는 "기업들이 더 오래 비상장 상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오픈AI와 스페이스X 같은 기업들을 예로 들며 "이러한 기업 가치 상승의 혜택이 점점 더 소수의 내부자들에게만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네브는 로빈후드가 이미 비상장 기업 주식의 토큰화를 통해 이러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괄적인 증권 법안이 필요하다"며 "현재 공인투자자 규정으로 인해 일반 대중의 80% 이상이 배제되고 있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테네브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입법자들과 행정부 모두 이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영향

최근 테네브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토큰화를 옹호하며, 이를 통해 기업, 투자자, 암호화폐 기술 모두에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빈후드는 코텍스 AI 도구 출시를 비롯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회사는 최근 젊은 투자자들을 겨냥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로빈후드 스트래티지스'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연간 운용자산의 0.25%(최대 250달러)의 수수료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가 동향

로빈후드 주식은 수요일 0.53% 하락했으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후 장전 거래에서 1.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