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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국가에 이란산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구매 중단을 촉구하고 위반 시 미국의 2차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면서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트럼프는 "이란산 원유나 석유화학제품 구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으로부터 어떤 양이든 원유나 석유화학제품을 구매하는 국가나 개인은 즉시 2차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미국과의 거래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공식 발표나 행정명령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에너지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트럼프의 게시물이 공개된 지 30분 만에 미국 원유지수펀드(NYSE:USO)가 추종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8.60달러에서 59.20달러로 약 1% 상승했다.
이는 2018년부터 제재를 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요 원유 생산국인 이란과 관련된 중동 공급 차질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E)로 대표되는 미국 석유·가스 관련주는 오후 2시 20분 기준 1% 상승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월가는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S&P 500 지수는 일간 상승폭을 확대해 5,635포인트로 1.2% 상승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보텍스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3월 18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원유의 상당 부분은 국제 규제의 틀 밖에서 운영되는 독립 정유사들이 있는 산둥성 북동부 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지속적인 수입은 미국 정책입안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3월 보도자료를 통해 "이란 정권은 이러한 판매로 얻은 수익을 미국 동맹국 공격, 전 세계 테러리즘 지원, 기타 불안정한 행위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단연 최대 이란산 원유 수입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