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47억5000만달러 규모 매각 계획

아마존닷컴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제프 베이조스가 최근 시애틀 소재 아마존 지분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 그는 블루오리진과 다른 사업에 자본을 투자하고 있는데, 금요일 공시를 통해 더 많은 지분 매각 계획이 드러났다.

주요 내용

최근 10-Q 공시에 따르면 아마존의 최대주주인 베이조스는 2026년 5월 29일까지 아마존 주식 최대 2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이는 약 47억5000만달러 규모다.

시장 영향

이번 매각으로 베이조스의 아마존 지분율은 1994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9%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프린스턴대 출신인 베이조스는 이전에도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2024년 11월에는 34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완료했다. 베이조스의 잔여 지분은 시가총액 2조달러 기업인 아마존에서 약 1700억달러 규모다.

다른 빅테크 창업자들도 기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후 비슷한 지분 매각을 단행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빌 게이츠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의 조언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최근 수십 년간 워싱턴주 레드먼드 소재 기업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현재 게이츠의 지분은 시가총액 3조달러 기업의 1%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