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리사 수 CEO "중국향 첨단 GPU 수출제한 예상했다"...美 AI 기술 우위 유지 협력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정부 규제 속에서 글로벌 고객들을 미국 AI 기술에 연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AMD의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사 수 CEO는 AI 칩 판매에 대한 장기 전망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했다.

BofA 증권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리사 수에게 미국의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AI 가속기의 5000억 달러 규모 전체 시장성(TAM) 중 중국 관련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질문했다.

또한 5월 15일부터 시행되는 AI 기술 확산에 대한 새로운 미국 정부 규제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대해 리사 수는 TAM 추정치에 중국 관련 제한사항을 이미 반영했다고 답변했다.

리사 수는 "중국으로 가는 첨단 GPU에 일정 수준의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항상 예상했다"며 "이는 5000억 달러 TAM을 언급할 때 이미 반영된 것으로, TAM이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리사 수는 다가오는 AI 확산 규제가 더 미묘한 과제를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이러한 규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매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매우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사 수는 자사를 포함한 미국 AI 기업들이 세계 주요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AMD가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전 세계가 실제로 우리를 주요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시장 영향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를 3개 등급으로 구분하는 인공지능 확산 정책의 대대적인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재 양자 협정에 기반한 글로벌 라이선스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칩 구매에 대한 면제 기준을 낮춰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엔비디아 H100 칩 1,700개에 상당하는 규모 이하의 주문에 대해서는 수출 허가가 필요 없고 당국에 통보만 하면 된다.

실적 동향

AMD는 1분기에 74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71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은 36%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74억 달러(±3억 달러) 수준을 전망했다. 이는 현재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72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2분기 비GAAP 총이익률을 43%로 예상하며, 이는 이전에 공개된 대로 새로운 수출통제 규정과 관련된 8억 달러의 재고 관련 비용을 반영한 것이다.

주가 동향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72% 상승한 100.3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