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파델이 실리콘밸리의 호화로운 복리후생이 혁신과 긴박감을 조용히 질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팟 발명가이자 스마트홈 선구기업 네스트를 구글(NASDAQ:GOOGL)에 매각한 인물이다.
주요 내용
파델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4에서 "애플(NASDAQ:AAPL)에서는 숨을 곳이 없었다. 모든 사람이 비판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32억 달러 규모의 네스트 인수 후 구글에 합류했을 때 이러한 엄격함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었다... 점심 먹으러 셔틀버스 타고 와서 마사지 받고, 요구르트 챙겨 퇴근했다"며 엔지니어들에게 부업을 허용하는 구글의 유명한 '20% 타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자유가 스타트업이 감당할 수 없는 '평범함'을 낳는다고 경고했다. 또한 "15년차 구글 경력자들을 채용하면 기업문화가 망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델의 문화 우선주의는 1990년대 제너럴 매직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영진은 운전기사와 전용 화장실을 요구하는 '동부 출신' 인재 영입을 거부했는데, 이제는 이러한 혜택이 테크업계 전반에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파델은 이전에도 실리콘밸리의 '특권의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편안함이 첨단기술 혁신에 필요한 '열정'을 죽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 영향
네스트와 구글의 결합은 경계해야 할 사례를 제공한다. 뉴요커지 보도에 따르면, 하드웨어 스타트업이었던 네스트는 구글의 느슨하고 상향식 구조에 적응하지 못했고, 이는 2016년 파델의 퇴사를 앞당기고 알파벳이 기술 전략을 재고하게 만든 원인이 됐다.
경영 전문가들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논문에서도 다뤄진 애플의 하향식 책임 구조가 무임승차 위험 없이 창의성을 확장하는 방법을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파델은 창업자들에게 빈백 의자를 생산성과 혼동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만연한 특권의식"이 오늘날 가장 큰 숨은 비용이며, 이는 기업가치나 웰니스 수당, 심지어 콤부차 디스펜서로도 가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