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NYSE:BA)이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인도 시기를 2027년으로 제안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첫 임기 때 합의한 2024년보다 3년 지연된 것이라고 미 공군 당국자가 수요일 의회에서 밝혔다.
주요 내용
달린 코스텔로 미 공군 차관 대행은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보잉이 2027년 인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확실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텔로 차관은 "해당 납기를 맞추기 위해 일부 요구사항들의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항공기 조립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시설에 대한 일부 보안 요구사항을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한편 정부는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NYSE:LHX)와 계약을 체결해 카타르 정부가 이전에 사용하던 보잉 747을 임시 에어포스원으로 개조하기로 했다. 이 항공기는 올 가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영향
에어포스원 프로그램의 상당한 지연과 비용 초과는 생산 문제와 공급망 차질로부터 회복하려 노력하고 있는 보잉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2월 트럼프는 보잉에 대한 불만을 표명했으나,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를 대안으로 고려하는 것은 배제했다.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CEO는 트럼프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인도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은 중국과의 관세 갈등 심화로 추가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125% 보복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고객들이 보잉 항공기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