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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몬드백·마타도르, 유가 하락기 맞아 현명한 감산 결정...주주가치 극대화 나서

    Tim Melvin 2025-05-09 02:37:21
    다이아몬드백·마타도르, 유가 하락기 맞아 현명한 감산 결정...주주가치 극대화 나서

    에너지 시장은 항상 순환적 특성을 보여왔다. 호황과 불황, 구조조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것은 유가 100달러 시기의 실적이 아닌 위기 시기의 의사결정이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FANG)의 최근 주주서한은 현실을 직시하는 현명한 경영진의 전형을 보여준다. 미사여구 없이 에너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했다.


    트래비스 스타이스 CEO는 "물가를 감안할 때 2004년 이후 현재처럼 낮은 선물 유가를 기록한 분기는 단 두 차례뿐"이라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하락이 아니다. 미국 석유 생산의 근본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 지형을 바꾼 셰일혁명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면서 쉬운 성장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다이아몬드백은 "현재 상품 가격에서 미국 석유 생산이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수치가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의 프랙 크루 수는 올해 들어 15% 감소했고, 퍼미안 분지의 크루 수는 1월 최고점 대비 약 20% 줄었다. 석유 시추 장비 수는 2분기 말까지 1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감소도 예상된다.


    우수한 경영진은 적절한 시기에 속도 조절을 할 줄 안다. 다이아몬드백은 약세장에서 생산량 확대를 추구하는 대신 신중한 선택을 하고 있다.


    2025년 자본 예산을 약 4억 달러(10%) 삭감해 34억-38억 달러로 조정하고 시추 장비 3기와 완결 크루 1개를 감축하기로 했다. 스타이스 CEO는 "빨간 신호등에 접근할 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이 약세일 때 주주들이 요구해야 할 자본 규율이다. 많은 에너지 기업들이 하락장에서도 시추를 지속하며 주주가치를 파괴해왔다.


    순환적 사업에서 재무건전성은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다이아몬드백은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


    더블 이글 인수 후 총부채는 약 157억 달러였으나, 잉여현금흐름과 비핵심 자산 매각, 적절한 채권 매입을 통해 체계적으로 부채를 줄여나가고 있다. 2분기에는 장기 채권 2억2000만 달러를 1억6700만 달러에 매입해 25% 할인된 가격으로 부채를 상환했다.


    마타도르 리소스(MTDR) 역시 비슷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2025년 중반까지 시추 장비를 9기에서 8기로 줄이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자본 지출을 1억 달러 감축해 연간 시추·완결·장비 예산을 12억7500만 달러로 조정했다.


    마타도르는 1분기에만 1억9000만 달러의 신용한도 차입금을 상환했다. 또한 피논 미드스트림 지분 19%를 약 1억1500만 달러에 매각하고 이글포드 자산을 약 3000만 달러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약 4억4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다이아몬드백은 부채 매입과 함께 올해 들어 8억 달러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마타도르는 부채 상환과 함께 4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양사 모두 최근 내부자 매수가 이뤄졌으며, 특히 마타도르는 지난달에만 6명의 내부자가 주식을 매입했다. 양사 경영진은 상당한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마타도르의 경우 전체 직원의 95%가 직원주식소유제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신중한 운영 결정, 부채 매입과 상환, 자사주 매입, 배당, 그리고 경영진의 주식 보유 등 양사의 결정과 관행은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