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M&A 소식
네슬레가 페리에와 산펠레그리노 등 프리미엄 생수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로스차일드를 자문사로 선임해 56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네슬레는 지분 일부를 보유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프랑스에서 정치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추진된다. 프랑스 당국은 최근 페리에 공장 2곳의 미세필터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원록파트너스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이 회사는 2021년 네슬레로부터 폴란드스프링스를 인수한 바 있으며, 현재 프리모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뤄진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20억 명 이상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도시 지역에서만 24억 명이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의 매물로 나온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 헬만앤프리드먼이 텍사스 소재 에너지 소프트웨어 기업 엔베러스 매각을 시작했다. 거래 규모는 약 60억 달러로 예상된다. 시티그룹이 자문을 맡았으며, 사모펀드와 전략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스피드캐스트가 지상국 사업부 매각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거래 규모는 1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브리지파트너스가 후원하는 이 휴스턴 소재 위성통신 기업은 자문사와 함께 서비스, 인프라, 정부 사업 부문에 대해 3개의 별도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 UBS그룹이 30년 이상 보유해온 헤지펀드 부문 오코너를 캔터피츠제럴드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이 거래에 수익공유 계약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대 250억 달러의 추가 자본이 필요할 수 있는 스위스 규제 강화에 따른 조치다.
최신 M&A 동향
- 오픈AI가 AI 코딩 도구 기업 윈드서프를 약 3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오픈AI는 앤트로픽, 깃허브, 애니스피어 등이 경쟁하는 AI 코딩 지원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 비보파워인터내셔널은 에너지홀딩스가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에 대한 1차 실사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 10억 달러 규모의 아부다비 소재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에너지홀딩스는 이제 규제 관련 사항에 초점을 맞춘 2차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 코인베이스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을 29억 달러 규모의 현금주식 거래로 인수한다. 이를 통해 미결제약정과 거래량 기준 최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래에는 7억 달러의 현금과 1100만 주의 코인베이스 A주가 포함된다.
- 퍼싱스퀘어의 빌 애크먼이 하워드휴즈홀딩스를 '현대판 버크셔해서웨이'로 전환하려 한다. 퍼싱스퀘어는 월요일 하워드휴즈에 9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애크먼의 회사는 주당 100달러에 900만 주를 매입해 46.9%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기타 M&A 소식
- 화이트호크인컴이 PHX미네랄스를 부채 포함 약 1억8700만 달러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180만 에이커의 천연가스 광물 및 로열티 자산이 추가된다.
- 피스컬노트홀딩스가 호주 자회사 타임베이스를 톰슨로이터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2021년 인수한 타임베이스는 2024년 회사 매출 12억300만 달러 중 130만 달러를 기여했다.
- 수노코 주가가 월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파크랜드를 부채 포함 약 9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법인명은 선코프가 될 예정이다.
파산 소식
웨이트워쳐스로 알려진 WW인터내셔널이 사전 패키지형 챕터11 구조조정을 신청했다. 이를 통해 11억5000만 달러의 부채를 정리할 계획이다. 장기 성장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 목표다.
웨이트워쳐스는 회원 서비스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 추천 프로그램과 처방 지원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 모델이 구조조정 기간 동안 정상 운영된다.
채권단 72%의 지지를 받은 이 62년 역사의 브랜드는 약 45일 만에 신속한 구조조정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타라 코몬테 CEO는 이번 재무구조 개선이 디지털 혁신과 급성장하는 원격의료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혔다. 원격의료 부문은 2025년 1분기에만 57% 성장했다.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 같은 체중감량 약물이 웨이트워쳐스의 전통적인 사업 모델을 위협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