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임원 `구글 검색 이탈 현상 심화`...팔리하피티야 `구글, AI 대응 서둘러야`

벤처캐피탈리스트 채머스 팔리하피티야와 공동 진행자들은 최근 올인 팟캐스트에서 애플의 에디 큐 임원이 밝힌 충격적인 발언에 대해 논의했다. 큐 임원은 지난 20년간 처음으로 애플의 검색 트래픽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지난 목요일 녹화된 팟캐스트에서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알파벳의 구글 관련 증언에서 나온 큐 임원의 발언을 언급했다.

큐 임원은 증언에서 "지난 22년 동안 처음으로 지난달 검색 트래픽이 실제로 감소했다"며 챗GPT와 퍼플렉시티 AI의 인기 상승을 그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소식은 기술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5일 동안 알파벳의 A주는 6.27%, C주는 6.24% 하락했다.

칼라카니스가 팔리하피티야에게 이것이 공황 상태에 빠질 시점인지 묻자, 'SPAC 킹'으로 알려진 그는 이를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구글의 제미나이가 일반 정보와 채팅 분야에서 여전히 가장 인상적인 모델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구글이 더 이상 99%에 달하던 검색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팔리하피티야는 구글이 더 많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다리기보다는 2년 내 점유율이 7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이에 따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러한 계획에는 제미나이를 구글의 주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적극 포지셔닝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안목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렇지 않으면 구글은 애플, 오픈AI, 메타 플랫폼과 같은 경쟁사들이 조용히 변화를 실행하고 이미 영향력을 확보한 후에야 발표하는 동안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반응적 사고방식이 구글의 유능한 팀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모멘텀이 중요한 업계에서 회사를 뒤처지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영향

알파벳은 지난달 1분기 매출이 902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이는 월가의 예상치 892억 달러를 상회했다. 이 중 구글 검색 매출이 507억 달러로 전년 동기 462억 달러에서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구글의 글로벌 데스크톱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79.1%를 기록했다. 경쟁사들과 비교해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의 이 데이터베이스 회사는 또한 2025년 1월 기준 구글이 글로벌 모바일 검색엔진 시장의 93.82%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