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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NYSE:MCD)가 최근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추진하면서 올 여름 미국 전역에서 37만5000명을 채용하는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
조 얼링거 맥도날드 미국 법인 대표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인근 매장에서 로리 차베스-데레머 노동부 장관과 함께 이번 채용 계획을 공개했다고 NBC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채용은 2027년까지 90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발표는 맥도날드가 직면한 경제적 역풍 속에서 나왔다. 맥도날드는 이달 초 2020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내 동일 매장 매출이 3.6%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7% 감소를 크게 밑돌았다.
경영진은 매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고객 방문 감소를 지목했다. 중산층 소비자의 방문이 '두 자릿수에 가깝게' 감소했으며, 저소득층 고객들의 방문도 계속해서 약세를 보였다.
맥도날드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들의 방문이 줄어들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아침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는 등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이번 대규모 채용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 투자 확대 정책과 맞물린다. 백악관은 최근 트럼프 취임 100일 동안 기술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포함해 5조 달러 이상의 미국 내 신규 투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 경영진은 고소득층의 방문은 견조한 반면, 저소득층과 중산층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지속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양극화된 미국 경제' 상황을 명시적으로 인정했다.
전 세계적으로 3만8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맥도날드는 이러한 어려운 소비 환경에서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5달러 식사 딜과 같은 가성비 메뉴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