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사우디 아빌리스와 737맥스 20대 공급계약...10대 추가 옵션

보잉(NYSE:BA)이 사우디아라비아 항공기 리스사인 아빌리스와 737-8 항공기 20대 직접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10대의 추가 구매 옵션도 포함됐다. 이 소식에 보잉 주가는 화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계약으로 아빌리스는 기존 보유 기단을 확대하고 항공사 고객들에게 최신 연료효율 항공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단일통로기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항공 허브로 도약하려는 전략적 비전을 뒷받침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기들은 2030년까지 연간 승객 3억3000만명 수송과 관광객 1억5000만명 유치라는 사우디의 국가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빌리스의 에드워드 오번 CEO는 "최근 투자등급 신용등급 획득에 이어 이번 거래는 세일앤리스백, 중고기 거래, M&A, 그리고 이제 OEM 직접 구매까지 모든 시장 채널에서 거래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 신형 항공기들은 우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업계 최신 세대의 연료효율적인 기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보잉은 대만 차이나항공으로부터 연료효율이 높은 777X 항공기 14대를 수주했다. 차이나항공은 대만 최초로 이 기종을 도입하는 항공사가 됐으며, 북미와 유럽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보잉은 1분기에 221대의 순수주를 기록했고 상업용 항공기 130대를 인도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4600억 달러 규모의 5600대 이상이다.

또한 지난주 미국과 영국이 체결한 획기적인 무역협정으로 보잉 주가가 상승했다. 영국이 100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약속하면서 보잉의 국제 수주 파이프라인과 전반적인 매출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졌다.

주가 동향
화요일 최근 거래에서 보잉 주가는 3.07% 상승한 204.6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