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 댄 아이브스 `엔비디아·테슬라·팔란티어·MS·알파벳·아마존 호재`...사우디 AI 혁명 시작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화요일 미국-사우디 투자포럼에서 발표된 일련의 인공지능 관련 소식을 접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지역의 'AI 혁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내용
젠슨 황이 이끄는 엔비디아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AI 스타트업 휴메인에 1만8000개의 블랙웰 GB300 칩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아이브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AI 혁명이 사우디에 도래하고 있으며, 리야드는 향후 10년간 AI 칩, 소프트웨어, 자율주행/로봇공학, 데이터센터의 주요 구매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움직임이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과 같은 기업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브스는 이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하이스테이크 포커 게임'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엔비디아 칩 획득을 제한하는 한편,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차세대 칩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중동 지역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혁명의 일환으로, UAE와 사우디, 카타르를 미국 기술기업들의 우선순위 목록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AI 혁명의 주요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영향
'리버레이션 데이' 관세 직후 4월 첫째 주 830억 달러까지 하락했던 젠슨 황의 순자산은 이후 크게 반등했다. 화요일 기준으로 당시 저점 대비 37% 상승한 1200억 달러에 근접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최근 주가 랠리로 기업가치가 3조 달러 클럽에 재진입했다.

한편 트럼프는 포럼에서 젠슨 황을 치하하며 "내 친구 젠슨이 여기 있다. 팀 쿡(애플 CEO)은 없지만 당신이 있군요. 대단한 성과를 이뤘죠. 칩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황에게 "투자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에 당신이 있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화요일 5.63% 상승했으며, 수요일 장전거래에서 2.61% 추가 상승했다. 다만 연초 대비로는 6.06%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42.22% 상승한 상태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강한 가격 추세를 보였다. 모멘텀 순위는 82.75 백분위로 견고했으나, 가치 순위는 6.65 백분위로 저조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Trust와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Trust ETF는 수요일 장전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SPY는 0.16% 상승한 587.79달러, QQQ는 0.33% 상승한 517.3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