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하인즈, 관세 영향 상쇄 위해 30억달러 규모 미국 공장 현대화 추진

크래프트하인즈(NASDAQ:KHC)가 미국 내 공장 현대화에 30억 달러를 투자한다.

로이터통신이 단독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는 크래프트하인즈가 10년 만에 단행하는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소비심리 약화와 실적 전망 하향 속에서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트하인즈 북미 사업부문 대표 페드로 나비오는 이번 설비 업그레이드가 공장 효율성을 개선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인즈와 크래프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미국 내 30개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이 회사는 설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제품 개발 속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커피 수입에 대한 10% 관세 등 새로운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맥스웰하우스 커피를 로스팅하고 판매하고 있지만, 회사 대변인은 중국발 관세 인상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제품 대부분은 국내에서 생산되며, 캘리포니아산 토마토와 아이다호산 감자 등 현지 조달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비용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업체들에게 가격 인상 60일 전 통보를 요청했다. 30억 달러 규모의 이번 투자로 약 3,5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나, 회사는 정규직 인력을 크게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수요일 0.96% 하락한 27.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