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하인즈, 식료품 사업부 분사 검토...최대 200억달러 규모

크래프트하인즈(KHC)가 식료품 사업부 대규모 분사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크래프트 제품군을 포함할 새 법인의 가치는 최대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1.3% 상승했다.

분사 후 모기업은 하인즈 케첩과 그레이 푸폰 머스타드 등 소스와 조미료 부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분할은 가공식품에서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 변화에 대응하는 조치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이사회가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어떤 브랜드를 새 법인으로 이전할지도 결정 중이다.

이탈리아 브랜드 매각

이번 소식은 크래프트하인즈가 이탈리아 영유아식 및 특수식품 사업부를 뉴프린시스 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직후 나왔다. 매각 대상에는 플라스몬, 니피올, 디에테르바, 아프로텐, 비아글루트 등 유명 브랜드와 이탈리아 라티나의 주요 생산시설이 포함된다.

이번 매각은 운영 복잡성을 줄이고 자본을 확보해 수익성이 높은 브랜드에 재투자하려는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크래프트하인즈는 사업을 간소화하고 성장하는 소스 부문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거래는 2025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나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남아있다.

투자의견 및 주가 전망

월가는 크래프트하인즈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3개월간 제시된 14개의 투자의견 중 12개가 보유, 2개가 매도였다. 크래프트하인즈의 평균 목표주가는 28.77달러로, 현재가 대비 7.47%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