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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CRYPTO: ETH)이 4.50% 상승한 2,610.05달러에 거래되며 7일간 42.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간 수익률은 55%를 넘어섰다. 이번 랠리는 5억6000만 달러 규모의 기관 자금 유입과 펙트라(Pectra) 등 기술적 업그레이드, SEC의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 심리를 되살렸다.
이번 상승세의 중심에는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있다.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아브락사스 캐피탈은 지난주 4억77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수했으며, 약 21만1000개의 토큰을 확보했다. 그레이스케일도 83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했다.
블랙록은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NASDAQ:ETHA)의 수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현물상환 승인을 요청했다. 승인될 경우 투자자들은 ETF 주식을 현금 대신 이더리움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되어 세금 효율성이 개선되고 직접적인 시장 노출이 가능해진다.
이에 앞서 블랙록은 약 7,976 이더리움(약 1890만 달러 상당)을 매수했다.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비트코인 ETF 현황과 대조를 이룬다.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상품에서 96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과 다른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은 시장 심리의 변화를 반영한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3060억 달러를 넘어서며 알리바바를 추월했고, 이로써 세계 최대 기술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자금 유입 외에도 이더리움은 내부 요인의 수혜를 받고 있다. 코인마켓캡 커뮤니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펙트라 출시 등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로 평균 거래 수수료가 30% 이상 감소했다. 수수료 하락으로 아베와 유니스왑 같은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의 활동이 되살아나며 총 예치 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수수료 하락과 유동성 회복은 이더리움이 단순한 투기가 아닌 실제 사용성에 기반해 상승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TF 분석가 에릭 발쿠나스와 제임스 세이파트는 11월 10일을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유력 시점으로 전망했다. 기관들의 자산 배분이 확대될 경우 이는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2,800달러를 주요 저항선으로 주시하고 있으며, 3,000달러는 잠재적인 심리적 돌파 구간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2,400달러 재시험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투기보다는 전략적 채택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