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 AI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하이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공정 상하이 시장과 만나 새로운 연구시설 설립 계획을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이미 상하이에서 새로운 사무실 공간을 임대해 현재 직원들을 수용하고 향후 확장에 대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으로 GPU 설계가 이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이 R&D 센터는 기존 제품 최적화, 칩 설계 검증, 자율주행과 같은 활용 사례 연구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시장 영향
이번 결정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통제를 준수하면서도 해외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입지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준다.
중국은 2023년 엔비디아 매출의 약 14%인 170억 달러를 차지했다. 황 CEO는 중국 시장 규모가 최대 5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황 CEO는 이전에 중국 AI 시장 접근 제한이 엔비디아 사업뿐 아니라 미국의 일자리와 기술 발전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 등 주요 중국 고객사들에 미국 수출 규제를 충족하는 수정된 AI 칩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나온 발언이다.
주가 동향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096% 하락한 134.7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