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중국증시 무료 강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138869df34f779414285673a7181b19c50.jpg)
미시간대 5월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가 월가와 정책당국자들에게 충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반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980년대 초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예비 소비자심리지수는 50.8을 기록해 4월의 52.2에서 하락했으며,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53.4를 하회했다. 이 지표는 1년 전 대비 27% 하락한 수준으로, 최근 90일간의 관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경제상황지수는 4월 59.8에서 57.6으로 하락했으며, 미래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47.3에서 46.5로 추가 하락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와 초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최저치보다도 낮은 198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설문조사 책임자인 조앤 수는 "관세를 자발적으로 언급한 소비자가 4월 약 60%에서 거의 75%로 증가했다"며 "무역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을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터는 4월 22일부터 5월 13일 사이에 수집됐으며, 백악관이 중국과의 무역 휴전을 발표한 이후 2일 뒤에 마감돼 데이터 수정 가능성이 남아있다.
수 책임자는 "5월 최종 발표에서 중국 관세 일부 유예가 소비자들의 기대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4월 6.5%에서 5월 7.3%로 급등해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5년간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4.4%에서 4.6%로 상승해 1991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급등을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걸림돌로 해석했다.
약세로 출발했던 미 달러화는 데이터 발표 후 반등했다. 달러 강세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DB USD 인덱스 불리시 펀드 ETF(NYSE:UUP)는 ET 기준 오전 10시 15분까지 0.2%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며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는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모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 100 지수만이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0.2%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