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단계적 폐지를 목표로 하는 캘리포니아의 전기차 정책 철회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GM은 전기차 시장의 예상보다 더딘 성장세를 이유로 들며, 이미 미국 내 11개 주가 채택한 해당 정책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GM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시장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배출가스 기준은 소비자의 선택권과 차량 구매력을 저해함으로써 우리 사업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판매는 4월에 5% 이상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무공해차가 전체 판매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GM은 수요 감소에 따라 전기차 생산 목표도 하향 조정했다.
시장 영향
이번 소식은 메리 바라 GM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로 인해 5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GM은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영국과의 무역 협정을 비판하며 "이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 공급업체,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로 제공되는 연방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전기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가 동향
GM 주식은 장 마감 시 0.52% 상승한 50.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