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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때 두각을 나타냈던 일론 머스크의 존재감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NASDAQ:TSLA) CEO인 머스크는 트럼프와 행정부로부터 자주 언급되었으나, 최근 한 달 넘게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
주요 내용
머스크가 트럼프의 연설, 소셜미디어 게시물, 백악관 브리핑, 모금 이메일에서 언급되는 빈도가 크게 감소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정부효율화부서(DOGE)의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온라인상에서 머스크와 거리를 두고 있다. 2월과 3월에는 트럼프가 주당 약 4회 머스크를 언급했으나, 4월 초 이후 트루스소셜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폴리티코의 분석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 머스크의 인기도가 트럼프보다 더 낮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거리두기가 공화당에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위스콘신 주 사법선거에서 머스크가 주요 후원자이자 선거 이슈였으나 패배한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한편 DOGE는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관세와 예산 논쟁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다.
공개적인 관심은 줄었지만 공화당은 여전히 머스크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선거에서 그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주요 선거구에서 머스크의 인기하락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장 영향
주목할 만한 점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71% 급감하고 제품과 전시장이 훼손되는 사태를 겪은 후, 백악관과 DOGE 활동을 줄이고 테슬라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5월부터 테슬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DOGE 수장 역할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최근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트럼프와 다른 기술기업 CEO들과 함께 참석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서 머스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선보였다. 머스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트럼프 대통령 모두 로봇 시연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포럼 직후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윤리 위반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스페이스X의 해외 계약 체결을 도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