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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NYSE:CRM) CEO가 2010년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창업자와의 대화가 현재 시가총액 2708억달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베니오프는 2024 올인 서밋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AI·암호화폐 총괄을 맡았던 데이비드 삭스와의 대화에서 아이패드 개발 단계에서 잡스가 애플의 제품 철학을 논의하기 위해 자신을 호출했던 일화를 회상했다.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를 시작한 후 잡스가 매우 중요한 조언을 해줬다"며 "2010년 그가 전화를 걸어 '이리로 와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서 잡스는 두 개의 아이패드 시제품을 보여준 뒤 '하나의 A팀' 철학을 설명했다. 베니오프에 따르면 잡스는 "우리는 단 하나의 A팀만 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잡스는 자신의 커피테이블 위에 5~6개의 제품을 올려놓고 베니오프에게 "우리는 절대 내 커피테이블에 놓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 한 번에 하나씩 집중하는 거다. 마크, 이걸 기억하라. 이것이 세일즈포스를 운영해야 할 방식"이라고 조언했다.
시장 영향
이러한 집중 전략은 세일즈포스의 성공으로 입증됐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에 세일즈 클라우드 구독 매출이 7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BofA 증권의 브래드 실스 애널리스트는 에이전트포스 플랫폼을 통한 핵심 성장 사업과 AI 통합을 근거로 매수 의견과 35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1984년 애플에서 어셈블리 언어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베니오프는 잡스의 철학을 적용하면서 세일즈포스를 CRM 소프트웨어를 넘어 '디지털 노동' 시장으로 확장했다. 가트너 전망에 따르면 세일즈포스의 세일즈 클라우드는 390억달러 규모의 세일즈 CRM 산업에서 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68억달러를 운용 중인 세일즈포스 벤처스는 최근 구글이 사이버보안 기업 위즈를 인수하면서 약 6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회사의 10억달러 규모 생성형 AI 펀드는 앤트로픽과 다른 AI 스타트업들에 투자했으며, 이는 "혼돈에 투자해야 기적을 수확할 수 있다"는 베니오프의 신념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