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중국증시 무료 강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138869df34f779414285673a7181b19c50.jpg)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메모리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반도체 전문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나스닥: MU)가 다양한 첨단 솔루션을 공급하며 수혜를 입고 있다. 다만 메모리 사업의 강한 순환성과 경쟁 압박으로 인해 양방향 트레이딩 기회가 열리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의 주요 상승 동력은 HBM 시장 진출이다. HBM은 엔비디아(나스닥: NVDA)와 AMD(나스닥: AMD) 같은 AI 가속기 기업들이 선호하는 부품이다. HBM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학습에 필수적인 저전력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마이크론은 차세대 기기용 고속·고효율 DRAM 제품으로 AI 칩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 1감마, 6세대(10나노급) DRAM 노드 기반 DDR5 메모리 샘플을 생태계 파트너사와 주요 고객사에 출하했다.
최신 DRAM 기술인 DDR5는 현재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있다. 하이퍼스케일러와 기업 고객들이 DDR4에서 전환하면서 마이크론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클라우드와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최첨단 DRAM 모듈과 SSD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하지만 마이크론 주가에 불리한 요인도 있다. 메모리는 극심한 순환성을 보이는 사업이다. DRAM과 NAND 시장 모두 호황과 불황을 반복한다. 따라서 공급과잉이 발생하면 가격 반등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 업계 특성상 마이크론을 포함한 어떤 기업도 가격 결정력을 갖지 못하고 수급 상황에 좌우된다.
이러한 변동성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더욱 심화된다. 특히 중국과의 긴장 관계가 마이크론 주가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중국 시장이 전 세계 DRAM 수요의 20~25%를 차지한다. 따라서 무역 분쟁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이 국내 메모리 생산을 확대하면서 가격 하락 위험도 있다.
마이크론의 불확실한 전망으로 디렉시온의 마이크론 특화 ETF가 주목받고 있다. 낙관적 투자자들은 마이크론 주가의 일일 수익률 200%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MU 불 2X 쉐어스(나스닥: MUU)를, 비관적 투자자들은 역방향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MU 베어 1X 쉐어스(나스닥: MUD)를 선택할 수 있다.
MUU와 MUD ETF는 편리한 투기 수단을 제공한다. 전통적으로 레버리지나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려면 옵션 시장을 이용해야 했다. 파생상품은 유연성이 높지만 매우 복잡하다. 디렉시온 ETF는 일반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다.
다만 디렉시온의 레버리지·역방향 ETF도 위험이 있다. 첫째, 이러한 상품은 일반 투자 상품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다. 둘째, 이 특수 ETF는 하루 이내 거래용으로 설계됐다. 권장 기간을 초과해 보유하면 일일 복리효과로 가치가 감소할 수 있다.
디렉시온 데일리 MU 불 2X 쉐어스는 연초 이후 약 2% 하락했으나 최근 세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디렉시온 데일리 MU 베어 1X 쉐어스는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최근 급락해 1월 이후 2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