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NYSE:DIS)와 무케시 암바니의 릴라이언스가 합병한 스트리밍 플랫폼 지오핫스타가 단 3개월 만에 2억3천만명의 가입자를 추가해 총 2억8천만명을 확보했다. 이는 넷플릭스(NASDAQ:NFLX)의 전 세계 가입자 3억명에 근접한 수치다.
주요 내용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켓 리그인 인도 프리미어리그(IPL)의 디지털 및 TV 중계권을 독점한 데 따른 것이다.
합병 이전 릴라이언스는 경기를 무료로 스트리밍했으나, 현재는 크리켓 팬들이 지오핫스타에 가입해야 시청할 수 있다. 구독료는 월 0.60달러부터 시작한다.
지오스타 스포츠 부문 CEO인 산조그 굽타는 3월 시즌 개막 이후 약 4억5천만명이 TV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IPL 경기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굽타는 IPL이 디지털과 TV 광고, 두 형식 모두에서의 구독 수익 등 "4가지 성장 벡터 모두에서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이번 급성장으로 지오핫스타는 인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이자 글로벌 강자로 부상했다. 다만 수익성 확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크리켓이 인도에서 독보적인 시청자 수를 확보할 수 있지만, 이를 장기적인 수익으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제프리스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IPL의 광고 수익은 방송 비용을 충당하지 못했으나, "거대한 구독자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주가 동향디즈니 주가는 금요일 정규장에서 1.20%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0.20% 추가 하락해 109.50달러를 기록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디즈니는 92.49%의 높은 성장 점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시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