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주당 55달러에 인수 추진

일본제철이 US스틸(NYSE:X)을 주당 55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 짓는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주요 내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이번 인수를 '파트너십'이라고 표현하며 승인 의사를 밝혔다. 그는 US스틸의 본사가 피츠버그에 유지되고, 향후 14개월간 14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데이브 매코믹 펜실베이니아 주 상원의원은 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US스틸 이사회의 과반수가 미국인으로 구성되며 CEO도 미국인이 맡을 것이라고 추가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매코믹 의원은 CNBC '스쿼크박스'에서 "이는 미국 정부와 체결하는 국가안보 협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황금주를 통해 미국 정부가 다수의 이사회 구성원을 승인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미국이 생산량 감축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이번 거래로 중국 바오우강철, 룩셈부르크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철강 생산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일본제철에게 이번 인수는 내수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글로벌 입지와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다.

트럼프의 지지 표명은 당초 반대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이로써 마지막 정치적 장벽이 제거되며 US스틸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됐다. 다만 트럼프가 미국의 통제권을 강조하고 일본제철이 완전한 소유권을 목표로 하는 만큼,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성격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증권가는 계획된 투자의 규모와 속도를 감안할 때 일본제철의 재정적 부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인수의 성공 여부는 양사가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야심찬 약속을 이행하느냐에 달려있다.

거래 완료가 임박한 가운데, 시장은 최종 계약 내용과 이것이 글로벌 철강 산업, 미국 제조업, 그리고 US스틸에 의존하는 지역사회에 미칠 장기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