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주가 급등...데이터센터 사업 호조에 힘입어

엔비디아(NASDAQ:NVDA)가 데이터센터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목요일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다수의 증권가는 실적 발표 이후 매수의견을 재확인하거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실적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440억6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32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81센트를 기록했다. 중국향 반도체 판매 제한 관련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96센트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은 다음과 같다:

• 데이터센터 매출: 391억 달러, 73% 증가
• 게이밍 및 AI PC 매출: 38억 달러, 42% 증가
• 전문가용 시각화 매출: 5억900만 달러, 19% 증가
• 자동차 및 로봇 매출: 5억6700만 달러, 72% 증가

엔비디아는 6월 11일 기준 주주들을 대상으로 7월 3일에 주당 1센트의 분기 현금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 AI 추론 토큰 생성이 1년 만에 10배 증가했으며, AI 에이전트가 주류가 되면서 AI 컴퓨팅 수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전 세계 국가들이 AI를 전기와 인터넷처럼 필수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이러한 획기적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실적 전망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450억 달러(±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벤징가 프로의 457억8000만 달러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수출 통제 제한으로 인해 H20 매출에서 약 80억 달러의 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에게 중국 시장에서 승리하는 자가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증권가 반응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의견을 재확인했으며, 일부는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200달러 범위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엔비디아가 향후 수년간 AI 지출 증가의 수혜를 입으며 시가총액 4조 달러, 궁극적으로는 5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칩 거인이 또 한 번 '견고한' 분기 실적과 '탄탄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딥워터의 진 먼스터는 엔비디아의 핵심 사업이 '폭발적'이며 '차트를 벗어날 정도로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칩 제한의 영향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5.55% 상승한 142.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