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머스크의 974억달러 인수제안은 `쇼`... 사기·언론조작 맞소송 유지 요청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맞소송 기각 신청을 반박하며 사기와 언론 조작 혐의에 대한 맞소송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맞소송 기각 신청이 '사실적 근거가 없다'며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기업은 캘리포니아 법에 따른 사기성 사업 관행 혐의를 예정된 신속 재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지난 4월 제기한 맞소송에서 머스크가 올해 초 컨소시엄을 통해 974억 달러 규모의 '가짜' 인수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 이사회에 제안하기 전에 언론에 먼저 유출해 대중의 관심을 끌려 했다는 것이다.

오픈AI는 또한 머스크가 회사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법원에 추가적인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행위'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시장 영향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다가 2018년 떠난 머스크는 작년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비영리 목적을 저버리고 영리 기업이 됐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달 초 오픈AI는 기업 지배구조를 완화했다. 샘 알트만 CEO는 "오픈AI는 비영리로 설립됐고, 현재도 영리 법인을 감독하고 통제하는 비영리이며, 앞으로도 영리 법인을 감독하고 통제하는 비영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픈AI의 3000억 달러 규모 공익법인 전환 계획은 주 규제당국의 독립적 가치평가 요구와 주요 투자자들 간의 지분 분쟁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델라웨어 주 검찰은 비영리 법인의 새로운 영리 법인 지분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투자은행을 고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