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UAE에 기가팹 건설 추진...미국 승인이 관건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NYSE:TSM)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첨단 기가팹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UAE의 중국과의 관계 및 이란의 역내 영향력을 고려해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승인을 전제로 애리조나 공장과 유사한 6개 공장 단지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금요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별대표와 MGX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TSMC는 엔비디아(NASDAQ:NVDA)와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NASDAQ:AMD) 등이 설계한 첨단 반도체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는 전자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며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필수적이다.

TSMC 경영진은 2024년 UAE를 방문해 바이든 행정부의 엄격한 조건부 지원 하에 지리적 다각화를 모색했으나, 당시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UAE는 TSMC 공장 유치를 추진하며 AI 데이터센터용 엔비디아 칩에 대한 접근성 개선을 희망해왔다.

UAE는 지난 3월 미국에 1.4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AI 혁명의 주요 진출 지역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이 향후 글로벌 AI 시장에 1조 달러를 추가할 수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 팔란티어(NASDAQ:PLTR),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아마존(NASDAQ:AMZN),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 테슬라(NASDAQ:TSLA)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