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가 스위스의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4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
미국의 이 기술 대기업은 월요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 간의 회담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금은 제네바와 취리히 인근의 4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현대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며, 스위스 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확장으로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를 지원하게 되며, 특히 의료, 금융, 정부 등 데이터를 스위스 국경 내에 저장해야 하는 산업의 핵심 요구사항을 충족하게 된다.
시장 영향
이번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4월 반도체 관세와 AI 과잉설비 우려로 여러 지역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중단한 이후 나온 결정이다. 당시 회사는 런던과 케임브리지 사이에 엔비디아(NASDAQ:NVDA) 첨단 칩을 위한 공간 임대 계획도 포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사티아 나델라가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남아프리카에 3억달러, 1월에는 인도에 3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와 AI 투자를 약속했다.
1분기 실적발표에서 나델라 CEO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에 수요, 워크로드 패턴, 위치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 지역에 과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며, 아마존닷컴(NASDAQ:AMZN)과 같은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확장에 대응하는 성격을 띤다. 아마존은 2025년 5월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클라우드 고객들에게 엔비디아 AI 칩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위스 투자는 급속히 발전하는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스위스의 탄탄한 혁신 생태계를 활용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벤징가 엣지 주식 순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성장 점수 51.76%, 모멘텀 등급 75.34%를 기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지난 1년간 11.3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