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수] 미국 ETF 한방에 끝내기 VOD](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23ba9d39248d5247a9b67a04651daebc55.jpg)
![[박준석]차이나는 기회](https://img.wownet.co.kr/banner/202506/2025060490127707fa1042eda00fcf1d11687a87.jpg)
![[와우글로벌] 종목검색 리뉴얼](https://img.wownet.co.kr/banner/202505/20250527af5a807ac6544f84aa0f7ce00492ba85.jpg)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이나 연준(Fed) 때문만이 아니다. 정치, 정책, 그리고 '채권 감시'라는 새로운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팀이 세제 개편과 장기 부채 관리를 강조하며 재정 정책을 강화하자 월가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BNP파리바가 2025년 말까지 10년물 국채 금리가 4.2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의 전략은 단순하다. 금리에 맞서 싸우지 말고 만기를 짧게 가져가자는 것이다.
2025년 들어 투자자들은 아이쉐어즈 0-3개월 국채 ETF(NYSE:SGOV) 등 초단기 채권 ETF에 25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CNBC에 따르면 초단기 채권 ETF로의 자금 유입은 S&P500 ETF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SPDR 블룸버그 1-3개월 T-Bill ETF(NYSE:BIL)와 뱅가드 단기채권 인덱스 펀드 ETF(NYSE:BSV)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조용한 증권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3개월물 국채 금리는 현재 4.3%를 넘어서며 2년물보다 높고 10년물에 근접한 수준이다. 게다가 듀레이션 리스크는 없다. 연준의 정책 경로가 불확실하고 정책 변동성이 크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상황에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진정한 알파가 되고 있다.
스트라테가스 증권의 토드 손은 "장기 듀레이션은 현재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도 이에 동의하는 듯하다. 그의 버크셔 해서웨이(NYSE:BRK)는 현재 전체 단기 국채 시장의 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자문단은 장기 금리 안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단기 부채 발행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금리 압박을 완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BNP파리바의 전략가 팀 하이는 이를 '채권 감시'라고 부르며, 연준에 의존하지 않고 채권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일종의 재정 보수주의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러한 감시를 하나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장기물은 정치적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단기물은 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은 낮다. 안전성과 수익률, 명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0-3개월물 단기채는 완벽한 투자처가 되고 있다.
올해는 초단기 채권의 해라고 할 수 있다. 버핏의 관심을 끌고, 트럼프의 레이더에 포착되며, 월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