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두바이서 스테이블코인 RLUSD 규제 승인 획득

리플의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의 규제 승인을 받아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내에서 합법적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이는 중동 지역의 규제 디지털 금융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리플의 중동 사업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DFSA의 승인으로 리플은 이제 DIFC 내 인가된 결제 플랫폼에 RLUSD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승인으로 금융특구에 기반을 둔 7,000여 개 기업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국경간 거래와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리플은 이미 연간 400억 달러 이상을 처리하는 아랍에미리트의 국제 결제 부문에서 사업 인가를 받은 바 있다.

현재 리플은 지역 내 도입 확대를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디지털 은행 잔드와 핀테크 스타트업 마모 등 현지 기업들이 RLUSD를 실제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리플은 또한 디지털 인프라 제공업체인 컨트롤 알트, 두바이 토지청과 함께 XRP 레저에서 부동산 소유권 문서를 토큰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 12월 출시된 RLUSD는 미국 달러 준비금으로 완전히 담보되어 있으며 뉴욕 금융서비스국의 승인을 받았다.

RLUSD는 처음에는 업홀드에서 제공됐으며, 이후 크라켄 등의 플랫폼에도 추가됐다.

현재 RLUSD의 시가총액은 3억1000만 달러이며, 테더와 서클이 주도하는 25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담당 수석 부사장인 잭 맥도널드는 DFSA의 승인이 디지털 금융 리더십을 향한 두바이의 야망을 지원하려는 회사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리플의 지역 총괄 매니징 디렉터인 리스 메릭은 중동 전역에서 암호화폐 관련 결제 및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