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지원 썸즈업미디어, 2500억원 규모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매입 승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원하는 디지털 광고기술 기업 썸즈업미디어(Thumzup Media Corporation·나스닥: TZUP)가 최대 2억50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를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주요 내용

이사회는 썸즈업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USDC 등 다양한 암호화폐 포트폴리오를 보유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관련 기업들이 재무 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로버트 스틸 썸즈업 CEO는 "미국 연방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과 규제 명확성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썸즈업은 이 혁신적인 기술의 최전선에 서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영향

썸즈업의 이번 결정은 여러 트럼프 관련 기업들의 행보와 맥을 같이한다.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이미 트럼프 테마 토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친화적 결제 프로세서를 홍보해왔다.

2024년 선거자금 공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본인도 이더리움과 다양한 트럼프 테마 밈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올해 초 선거 유세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스테이블코인 혁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썸즈업의 포트폴리오는 비트코인을 넘어 소매 투자자 기반이 탄탄하고 결제 및 송금 분야에서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XRP와 도지코인까지 포함한다.

USDC 포함 결정은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온체인 달러 익스포저 헤지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이사회 승인으로 썸즈업은 밈코인, 스테이블코인, 레이어1 토큰을 포함하는 멀티에셋 암호화폐 재무전략을 공식 채택한 소수의 상장기업 중 하나가 됐다.

회사 측은 진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략적 익스포저를 통해 "TZUP 주주들을 위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