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공개 여부 놓고 폴리마켓 베팅 급등...트럼프 행정부 이달 내 공개 가능성 커져

제프리 엡스타인 고객 명단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베팅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말까지 이 성범죄자와 관련된 미공개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졌다.

주요 내용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트럼프가 8월 전에 추가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할 것인가'라는 베팅의 승산이 지난 24시간 동안 11%포인트 상승해 22%를 기록했다.

또한 8월 말까지 파일이 공개될 확률은 7%포인트 상승한 48%를, 연말까지 공개될 확률은 15%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베팅 참여자들은 7월 31일 만기 계약에 15만6000달러 이상을 걸었다. 정부가 엡스타인의 불법 행위와 관련된 파일을 공개할 경우 이 시장은 '예스'로 결론날 예정이다.

폴리곤 기반의 폴리마켓은 사용자들이 USDC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예스'와 '노' 주식을 매수할 수 있게 한다. 정확한 결과를 맞힌 주식은 결과 확정 시 1 USDC씩 지급된다.

단, 규제 제한으로 인해 현재 미국 거주자는 폴리마켓을 이용할 수 없다.

시장 영향
이같은 변동은 트럼프가 월스트리트저널을 고소하겠다고 위협한 이후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가 2003년 엡스타인에게 외설적인 생일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엡스타인이 매춘 관련 혐의로 체포되기 3년 전의 일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보도가 '가짜'라며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또한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엡스타인의 대배심 증언과 관련된 형사 사건 파일 일부를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 인사들이 이 고위급 사건의 투명성을 요구하며 트럼프에게 압박을 가하면서 엡스타인 논란은 날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