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세대 도전과제로 `플라잉카` 개발 가능성...MS 애널리스트 `머스크의 여력부족 발언` 반박

모건스탠리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가 향후 전기 플라잉카 개발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CEO가 상업용 항공택시나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의 주요 난제 해결에 도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내용

최근 리서치 노트에서 조나스는 전기 비행기 개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머스크가 '회사가 매우 바쁘다'고 답변한 것에 주목했다.

조나스는 이를 '실제 질문에 대한 매우 다른 유형의 답변'이라고 평가하며 '테슬라가 자동차/소비재 기업의 외피를 쓴 항공/방위 기술 기업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달 바차트가 보도한 별도의 보고서에서 조나스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격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에서 항공 분야가 테슬라의 사업 다각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이 이미 전기차 전쟁에서 승리했을 수 있다'며 이것이 테슬라가 '자율주행에 올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장 영향

조나스의 낙관적 전망은 업계의 더딘 진전과 대조된다. 아처 애비에이션의 미드나이트 프로토타입이 지난주 아부다비에서 첫 유인 비행에 성공했지만, 아직 어떤 기업도 승객 서비스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때 업계의 선두주자로 꼽혔던 독일의 릴리움과 볼로콥터는 자금난과 투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정부도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션 더피 교통장관은 월요일 '전기 수직이착륙기가 대중 교통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공식적으로 항공기 프로그램을 발표한 적은 없다. 다만 머스크는 과거 '차세대 로드스터가 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화요일 0.46% 상승한 344.27달러로 마감했다. 52주 거래 범위는 167.42달러에서 488.54달러다. 2025년 들어 현재까지 9.23% 하락했다.

벤징가 엣지 주식 평가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멘텀, 성장성, 퀄리티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