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에비에이션, CFO 사임 우려 털고 5거래일 만에 10% 반등

아처 에비에이션(ACHR) 주가가 어제 거래에서 7.4% 상승한 12.09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5거래일 동안 10% 이상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마크 메슬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공식 사임 발표 후 나타난 단기 조정에서 회복한 것이다. 당시 사임 소식에 주가는 2.5% 하락한 10.51달러를 기록했으나, 투자심리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주가 회복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아처 에비에이션은 2024년 9월부터 임시 CFO를 맡아온 프리야 굽타가 해당 직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리더십 교체가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경영 차질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았다. 굽타의 CFO 직책 유지는 재무적 연속성과 향후 상용화 계획에 주목하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둘째,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최근 6개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기반으로 '매수 고려'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 캐나코드 제뉴이티와 캔터 피츠제럴드는 목표가 13달러를 재확인했으며, H.C. 웨인라이트는 18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ARK인베스트는 CFO 사임 발표 당일 ETF를 통해 보유 중이던 아처 에비에이션 주식을 매도했으나, 이는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일환이었다. ARK는 최근 몇 달간 점진적으로 보유 비중을 줄여왔음에도 여전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매도를 부정적 신호가 아닌 기계적인 조정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제출된 Form 144에 따르면, 사임한 CFO 마크 메슬러는 보상 관련 주식 가득에 따라 16만5천주 이상을 매도할 예정이다. 회사는 메슬러와 전환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기에는 현금 지급과 특정 제한주식의 가속 가득이 포함됐다.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아처 에비에이션은 상승 모멘텀을 회복했다. 투자자들이 사업 운영 목표 달성과 굽타 체제하의 리더십 연속성에 주목하면서 주가는 현재 사임 발표 이전 수준과 12개월 평균 목표가를 상회하고 있다.

경영진 교체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이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6개의 투자의견을 종합한 결과 '매수 고려' 의견이 유지됐으며, 12개월 목표가는 11.75달러로 현재가 대비 2.81%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