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에비에이션, 2025년 상용화 앞두고 FAA 승인 및 생산 확대 박차

전기 항공택시 서비스 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이 1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가운데 파트너십 확대와 새로운 시험비행 이정표 달성을 통해 첫 상용 서비스 출시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아직 매출은 없고 FAA 인증도 대기 중이지만, 2025년 승객 운송 개시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이 기사에서는 아처가 이미 달성한 이정표와 상용화까지 남은 과제들을 살펴본다.

주요 달성 이정표

최근 아처의 미드나잇 항공기는 아부다비에서 사막의 열기와 습도, 먼지 속에서 성공적인 시험비행을 완료했다. 이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성능을 입증하는 중요한 단계였다. UAE 당국자들과 규제기관들이 시험비행을 참관했으며, 이는 진전 상황에 제도적 신뢰를 더했다. 이번 시험은 아부다비 에비에이션과의 런치 에디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말 수도에 미드나잇 항공기 항공택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아처는 글로벌 항공 서비스 제공업체인 제텍스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30개국 이상에 걸쳐 40개의 터미널을 미드나잇 항공기 수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할 계획이다. UAE를 시작으로 제텍스는 인프라, 승객 물류, 컨시어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처는 고비용의 버티포트 건설을 건너뛰고 주요 시장에서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과 파트너십을 맺어 10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국방부 및 방위기술 기업 안두릴과도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운영 자금 확보뿐만 아니라 상업, 국방, 국제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재무적으로는 2025년 1분기 GAAP 기준 순손실이 전년 동기 1억1,650만 달러에서 9,340만 달러로 감소했다. 분기말 현금 보유액은 10억3천만 달러였으며, 직접 주식 발행을 통해 3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조지아 주 시설에서는 연말까지 월 2대의 미드나잇 항공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용화까지 남은 과제

상용 서비스 개시를 위해서는 미드나잇 항공기에 대한 FAA 기종 인증이 필요하다. 이것이 마지막 주요 규제 단계다. 항공기는 FAA의 기종검사승인(TIA) 과정에서 9~12개월간의 비행 및 시스템 시험을 완료해야 한다. 동시에 아처는 조지아 주 시설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연말까지 월 2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공급망 준비태세를 지원하고 초기 단계 항공기 배치를 준비하는 것이다.

여러 규제 요건은 이미 충족했다. 아처는 항공운송사업자 자격인 파트 135 인증과 조종사 훈련을 위한 파트 141 승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출시 전 비행 승무원 준비에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주요 출시 시장에서 버티포트 인프라와 지상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남은 과제 목록은 짧다. 아처는 아직 승객 운송을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기초 작업은 완료됐다. 운영 승인을 확보하고 생산라인이 가동되며 파일럿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FAA 기종 인증이 마지막 남은 과제다.

투자 전망

월가에서 아처 에비에이션은 분석가들 사이에서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주가 목표치는 11.75달러로, 3.3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