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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스트리밍 공룡 넷플릭스(NASDAQ:NFLX)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올해 들어 넷플릭스 주가는 약 4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1% 미만의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지난 52주간 주가는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을 압도했다. 하지만 상승세가 영원할 수는 없다.
넷플릭스는 확실한 기초체력을 갖춘 기업이다. 지난 4월 발표된 1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매출은 105.4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05.2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도 6.61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5.7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 발표 이후 월가는 일제히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고, 대부분 12개월 목표가를 올렸다. 넷플릭스 주가는 이러한 상향된 기대치마저 뛰어넘었다.
하지만 좋은 것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 현재 넷플릭스 주가는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여기서 주간 상승은 금요일 종가가 월요일 시가보다 높은 경우를 의미한다.
2015년 1월 이후 넷플릭스가 9주 연속 상승한 사례는 단 한 번 있었다. 당시에는 이어서 2.64%의 주간 하락이 뒤따랐다. 물론 단 한 번의 사례이므로 과대 해석은 금물이다.
그러나 시장 심리도 고려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 초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 대해 강한 부정적 견해를 가진 투자자는 거의 없지만, 현재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4.55%인 상황에서 안전자산 대안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통계에서 표본 크기는 매우 중요하므로, 앞서 언급한 단일 사례는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 그러나 연속성 분석은 기본적, 기술적 분석과 달리 정적인 특성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연속성은 이산적이고 이항적인 사건을 나타낸다. 투자자들은 매수세나 매도세의 연속성, 주간 상승이나 하락의 연속성을 살펴본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도 비교 기준이 변하지 않아 일관된 분석이 가능하다.
반면 주가나 실적과 같은 연속적인 지표는 시간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고, 체제 변화의 영향도 받는다. 또한 주식 희석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행정적 요인들도 신호를 왜곡시킬 수 있어 통계 분석이 복잡해지거나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
지난 10년간 넷플릭스가 10주 기간 중 9주 상승을 기록한 것은 단 9차례에 불과하다. 현재 넷플릭스는 '9-1' 시퀀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패턴이 나타난 후 다음 주에는 66.67%의 확률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중간값 기준 2.73%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1,250달러에서 마감한다고 가정하면, 일시적으로 1,216달러까지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
흥미롭게도 지난주 넷플릭스는 '8-2-U' 시퀀스를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이 패턴 이후에는 53.57%의 확률로 다음 주 하락했다. 물론 이번에는 예상과 달리 움직이고 있지만, 조정 없는 상승이 계속될수록 일시적 하락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넷플릭스는 강력하고 시장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라 회의적인 시각이 거의 없다. 하지만 건전한 상승세에도 숨고르기는 필요하다.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트레이더들은 이를 활용할 수 있다. 6월 20일 만기의 1225/1220 베어 풋 스프레드를 고려해볼 만하다.
현재 이 거래는 1,225달러 풋을 매수하고 동시에 1,220달러 풋을 매도하는 것으로, 순비용은 250달러다. 만기일에 넷플릭스 주가가 매도 행사가 아래로 떨어지면 최대 수익도 250달러로, 수익률은 100%다.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은 넷플릭스가 기본적으로 탄탄한 기업이라 하락세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이다. 만기 전에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나면 스프레드를 조기 청산하는 것이 좋다. 시간가치 손실은 있겠지만, 넷플릭스는 언제든 빠르게 반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 거래는 성장주의 등락을 활용한 수익 실현이 목적이지, 우량 기업에 대한 장기적 회의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