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다국어·코드 지원 오픈소스 AI 모델 공개

알리바바그룹(NYSE:BABA)이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개발자들을 위한 첸3(Qwen3) 임베딩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금요일 보도를 통해 이번 시리즈가 알리바바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됐다고 전했다.

알리바바의 새로운 모델은 "다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다국어, 교차언어, 코드 검색 기능을 강력하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번 신규 시리즈를 통해 첸 기반 모델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임베딩과 재순위화 시스템의 학습 및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창업자 왕지안은 AI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화할 것이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젊은 혁신가들이 이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딥시크와 같은 사례를 들며 향후 5년, 10년, 심지어 50년 동안 AI가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존하는 LLM의 성능이 기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다고 언급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5월 제로서치(ZEROSEARCH)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LLM 학습 과정에서 실제 검색엔진 API 호출 없이도 검색 행동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해 AI 학습 비용을 최대 90%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벤치마크의 애널리스트 포니 장은 알리바바를 중국의 가속화된 AI 도입의 주요 수혜자이자 이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오픈소스 인텔리전스 시장 규모는 2024년 144억 달러를 기록했다. IMARC 그룹은 사이버 보안 위협 증가, 이커머스와 온라인 플랫폼 채널의 확장,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의사결정 과정 향상과 리스크 대응을 위한 AI 보안 솔루션 도입 등에 힘입어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5.93% 성장해 2033년에는 5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동향: 알리바바 주식은 금요일 발표 시점 기준 0.85% 하락한 118.91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