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37조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미국의 부채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임박한 금융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달리오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부채 위기가 부채 증가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금리 인상이나 통화가치 절하와 같은 조치를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이 기존 부채를 갚기 위해 새로운 부채를 만드는 악순환의 가능성을 경고하며 "쉬운 해결책은 없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위기 해결을 위한 '3% 솔루션'을 제안했다. 이는 지출 감축, 증세, 금리 인하 등을 통해 연간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또한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조언하고, 포춘 500대 기업 리더들에게 자금 확보와 유연성 유지를 통해 '면역력'을 갖출 것을 촉구했다.
달리오는 "나는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년간 많은 돈을 벌었다. 이제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시장 영향
달리오의 이번 경고는 최근 무디스가 미국 정부 부채를 강등한 이후 나온 것이다. 달리오는 이미 5월에 정부 부채 증가로 인한 위험을 지적하며, 신용평가사들이 이러한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달리오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5월에 주요 보유 종목인 SPDR S&P 500 ETF(NYSE:SPY)의 상당 부분을 매각하고 다른 주요 기업들의 지분을 축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달리오가 미국 부채 위기와 이것이 주식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주가 동향
SPDR S&P 500 ETF와 뱅가드 S&P 500 ETF(NYSE:VOO)는 지난 한 달간 각각 2.86% 상승했다.